며칠전에 다시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도시입니다.
새로 구입한 탐론 17-50mm와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은 이 녀석과 적응중이라 어색하기만 합니다.
아름다운 피사체를 열심히 찾아갈려고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저는 아직 슬로바키아에 있습니다.
슬로바키아 라는 나라는 한국과 여름에 7시간,
겨울에는 8시간 시간이 늦게 갑니다.
그러다보니 하나 좋은 점이 있다면,
라디오 심야프로를 심야에 안 들어도 된다는 점이 있네요.
지금 KBS 2FM의 "오정연의 3시와 5시 사이"를 심야시간이 아닌
저녁먹고 이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서 들을수 있습니다.
혹시 클래식이 듣고 싶으면 KBS 1FM으로 돌리면 되지요
인터넷이 있으니 이런점이 참 좋네요.
제가 처음에 유럽 배낭여행 갈때만 해도, 그때가 아마 1994년정도 였을겁니다.
한국에 전화한번 하기 힘들었던 시절이었는데요.
이제는 실시간으로 한국라디오를 듣고 한국인기가요를 아무때나 들을수 있을니까요,
1994년 그 시절에는 카셋트 테이프로 최근 한국가요 녹음테이프가 인기 최고였는데,,,
격세지감 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디지털 카메라 라는 놈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1994년 그 시절에는 필름 카메라를 다들 사용했지요.
한달동안 친구놈과 카메라필름에 열심히 사진들을 담았지요.
한 일주일, 이주일 지났을 즈음, 우린 왠지 불안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우리가 과연 이 작은 필름카메라에 제대로 사진들을 찍었을까?
혹시 사진기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하나도 안찍힌 건 아닐까?
아마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 갔을때 불혀듯 그런 불안감이 새록새록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친구놈이 그러더군요, 현상소가서 인화를 해보자, 다 찍고 보관중인 필름들을,,,
저도 오케이 하고 위풍당당하게 코닥 현상소로 향했지요,
그런데 문제가 생긴 건 그 코닥 퀵포토 1시간 현상소 바로 앞에 갔을때 생겼습니다.
영어로 " 이 사진좀 인화해주세요!!!" 를 영어로 어떻게 하나???
짧은 영어 실력앞에 굴복당하는 순간 이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그 한마디를 영어로 못해 암스테름담에서 사진인화는 포기를 했지요.
그런 불안한 마음으로 어쨌든 남은 기간동안, 총 한달간 유럽배낭 여행을
순조로히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수 있었지요.
물론, 한국에 돌아와서 그 친구놈과 사진 현상해 가지고 둘이서 감동하면서 사진감상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때 또 깨 달았지요, 아, 이 필름 사진기라는 놈이 대단한 것이구나!!!
이 늦은 슬로바키아의 밤에 옛생각, 친구 생각, 가족 생각이 절절한 밤에 글을 적어 봅니다.
참! " 이 사진좀 인화해주세요!!!"를 영어로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Develop이 필름카메라의 필름을 인화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Can you DEVELOP this film? 정도가 되겠지요.
그럼, 아래 다양한 비엔나의 사진, 즐겁게 감상하면서,,,
잘 아시는 슈테판 성당, 전경~~~
아래 사진들은 보너스로~~~
도둑촬영한 비엔나 아가씨도 있네요,,, 괜찮겠지요?
행복한 나날 되세요!
출처: http://afford.tistory.com/47 [항상 그리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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