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세상

우린 타인의 의도된 사고의 틀에 갇혀있을수도 있습니다!

Openwalk 2009. 8. 23. 05:19

1. M&Ms(한국에서는 스니커즈로 잘 알려진 초콜릿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회사)의 규칙은 ‘손에서는 안 녹고 입에서만 녹아요’

   (Melts in your mouth not in your hand) 

  재밌지 않나? 특수 약품이라도 발라져 있어서 손에선 안 녹고 입에서만 녹는 것도 아니며 

  다른 초코렛도 결국 마찬가지인데 상품에다가 규칙을 정해버림으로 사람들에게 그런 이미지로 각인된다.

 

2. 플로리다 오렌지 그로워스의 주스의 규칙은 ‘더 이상 아침식사용이 아닙니다.’(It’s not just for breakfast anymore.) 

   아침에 먹든 밤에 먹든 내 돈 주고 사먹는 주스의 용도에 왜 규칙을 정한 거야.

 

3. 맥스웰 하우스 커피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맛있어요’(Good to the last drop ) 

   제길, 마지막 한 방울은 맛없는 커피가 어딛어?

 

4. 밀러 라이트 맥주의 ‘맛있고 더부룩하지 않은 맥주’(Taste great, Less filling) 

   배터지게 먹어봐라. 배 안 부른 맥주가 있나. 

 

5. 두산그룹 처음처럼 소주의 ‘흔들어 드세요.’ 

   이 규칙대로 사람들은 소주를 아줌마한테 받기 무섭게 열심히 흔든다. 

   모든 소주가 그렇듯 굳이 흔들지 않아도 알코올과 물은 잘 섞여있다. 염려 말고 마셔라.

 

위의 경우들은 제품에 규칙을 세워놓았기에 고객들은 의심 없이 그 규칙 속으로 쑥 빨려 들어갔다.

Wal-Mart는 세일이 없다. 전세계 어느 매장을 가봐도 그렇다.

 

기가 막히다. 세일을 안 하는 마트라니. 하지만 더 희한한 것은 고객들은 불만이 없다. 

대신 이 문구를 보게 된다.  언제나 싼 가격’ (‘Everyday Low price’ 또는 ‘Always Low price’)

매장의 규칙은 ‘언제나 싸야 한다.’라고 표어를 걸어놨기에 가격 할인 행사가 없거나 프로모션 행사가 없어도 불만 없다. 

맨날 제일 싸니까 가격 할인이 있을 수 없지.

 

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저 매일 똑같이 싼 물건을 사야 하는 규칙 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무질서하게 버스를 기다리는 버스 정류장에서 갑자기 세 명만 줄을 서도 그 다음부터 오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그 뒷줄에 자연스레 서게 된다.

우리는 이렇게 누군가가 먼저 만들어 놓은 도식 속에서 사고한다. 

이제는 내가 원하는 틀을 그려주자.  규칙을 정하고 말하라.

 

그대의 입장이 유리해질 것이다. (from 제가 아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