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IKEA는 왜 한국에서 장사가 안될까?

Openwalk 2009. 8. 23. 02:23

IKEA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입니다.

근데, 희한한 것은 한국에는 유럽 여러국가들처럼 대단위 매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하나의 문화차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유럽쪽에 나와있으니 자연스럽게 유럽 여러나라를 돌아다니게 되었지요,

웬만한 도시들은 항상 눈이 들어오는 것이 IKEA의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있습니다.

하나의 광고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IKEA가 우리나라에 매장을 냈다가 철수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솔직히 옛날에 이 얘기를 들었으때 좀 이해가 안갔었습니다.

그러나, IKEA매장을 둘러보고 계산대를 지나칠 때가 되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래와 같은 화려한 전시가 되어 있지요,


너무 멋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가서보면 내 집에다 저렇게 꾸며놓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지요,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는 건 한찬 구경한 후 계산대를 지날때입니다.

위 저런걸 집에다 설치할려면 엄청난 창고에 쌓여있는 선반에서 직접 주문해서 직접 꾸며야 한다는 얘기지요,

결론은, 모든 전시물이 내가 다 손수 조립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지요,

한국사람들처럼 집에서 손수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국민들은 아주 질겁을 하죠,


또 하나, 유럽에는 왜 세단 보다는 웨건(Wagon)이 선호되는지 아세요?

웨건이라 하면 뒷쪽이 짐차처럼 생긴, i30같은 차 있잖아요?

IKEA나 Baumaxx같은 데서 수많은 조림품을 집으로 날라야 되기 때문이지요,


안타깝게도 계산대를 찍은 사진이 없어서 조금은 이해가 안되실 수도 있지만,,, 어쨌든 한마디로 창고입니다.

그래도 작은 소품들은 참 좋치요,,,

참고로 위의 사진은 Bratislava에 있는 IKEA매장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우리나라 아저씨들도 웨건을 끌고가 IKEA에서 DIY(Do It Yourself)제품을 사서 소파든, 장농이든

그런걸 꾸미는 날이 올까요?

아니면 전화한통이면 전문가가 다 알아서 설치 및 배달까지 다해주는 우리나라가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