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세상

2. 무모한 고집을 피워 교착 상태에 빠지지 마라

Openwalk 2008. 3. 27. 06:30


1990년대 후반에 우리 나라 경제를 휘청이게 했던 외환위기와 같은 어려움이 많은 사람에게 달갑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부의 증식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특별히 경제가 불안정하고 변화가 심할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잘 활용한다면 일생에서 가장 좋은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 영웅은 난세에 생긴다고 한다. 부자도 그렇다 .


가령 전쟁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시기이지만 전쟁으로 인해 불안정해진 사회와 경제 체제의 틈새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가 될 수 있다.

IMF 체제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 오던 경제의 틀이 한꺼번에 뒤바뀌었다고 그냥 주저 앉아 좌절만 할 일이 아니다

이럴 때 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난세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난세 때는 부자보다도 역시 어려운 사람이 더 많이 생기기 마련이다

안정적인 사회 속에서 튼튼했던 기업들이 힘없이 무너지고 꼼꼼하게 계획해서 집 장만을 하려던 사람들이 중도금을 마련하지 못해 계약을 파기하거나 헐값에 물건을 내놓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를 잘 이용한다면 원하는 물건을 싼값에 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포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싼값에 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해도 협상을 잘 해내지 못하면 기회를 놓치게 된다

‘ 위위구조 ' 의 협상 전략은 어려운 지경에 빠진 사람들과 협상을 진행할 때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이다

‘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 . ' 는 속담을 기억하자

상대방의 약점을 직접 건드려 감정을 자극하지 말고 , 우회적인 방법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전술을 사용하자

쉽게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리석은 협상가의 대표적인 유형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다 .


위위구조 ' 의 전술은 위나라에게 위협받고 있는 조나라를 구하기 위해 위나라를 직접 침공하기보다는 포위하여 간접적으로 겁을 줌으로써 조나라를 침범하지 못하게 한 데서 유래한다

만약 조나라를 구하기 위해 위나라와 전쟁을 일으킨다면 분명 그 손실이 클 것이고 , 또한 조나라가 패할 수 있다는 위험 요소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단순히 위를 에워싸서 위협만 가한다면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조나라 침공도 억제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좋은 방법이 있겠는가 ! 이는 침공할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 더 좋은 방법이 있는데 구태여 불필요한 전쟁을 일으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

이 전술이 협상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자명하다

자신이 힘의 우위에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할지라도 상대방을 직접 압박하는 방법을 취하기에 앞서 보다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우회적인 방법을 모색하라는 것이다


흔히 ‘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 . ' 는 말을 하곤 한다 . 이는 오직 한 가지 방법에만 치우쳐 여러 가지 해결 방법을 놓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협상에서도 너무 자신의 힘만 믿고 상대방을 몰아 붙였다가 오히려 몇 배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

협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힘이다

그러나 힘의 우위가 이미 결정된 상황에서 상대방이 나보다 약하다고 하여 내가 이끄는 대로 쉽게 따라올 것이라고 믿었다가는 큰코 다친다

사람에게는 감정이라는 것이 있어서 무시당하는 것을 절대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상대방보다 월등하게 큰 힘을 가지고 있다면 협상을 우세하게 종결 지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처뿐인 영광보다는 실리를 취하는 협상이 당신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